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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보은

'고양이의 보은'의 초반 줄거리

영화 '고양이의 보은'은 한국의 마을을 배경으로 고양이가 말을 한다는 판다지적 요소가 들어가 있는 영화입니다. 17살인 평범한 여고생인 하루는 평화로워서 따분한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가는 길에 입에 선물을 물고 위험하게 차가 다니는 도로를 건너려고 한 고양이를 구해주게 됩니다. 그 고양이는 이내 몸을 툴툴 털고 일어나 인간의 언어로 고맙다고 인사를 합니다. 그날 밤, 이상한 소리와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 밖에 나가보니 고양이들이 줄지어 하루의 집에 오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낮에 구한 고양이는 고양이 왕국의 왕자 룬이었고, 그를 구해준 여자를 보기 위해 왕이 직접 행차한 것이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로는 하루에게 이상한 일들이 계속해서 생깁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집 앞마당이 모두 고양이 풀로 변해있었고, 학교에 가는 길엔 인간 깻잎이 되어 길가에 있는 모든 고양이들이 그녀를 따라왔습니다. 학교에 갔더니 말하는 고양이가 왕자님과 결혼을 해야 하니 반드시 고양이 왕국으로 와달라고 말하곤 떠나버립니다. 연이어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에 절망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상냥하지만 낯선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 목소리는 고양이 사무소에 가면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하루는 그 목소리의 조언에 따라 고양이 사무소를 찾아가게 됩니다. 다행히 고양이 사무소를 찾아 바론 남작과 무타가 고양이 왕국에 가는 것을 막아주겠다고 했으나, 결국하루는 고양이 왕국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캐릭터 별 성격 분석

요시오카 하루(이케와키 치즈루)는 순수하고 정직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위험해처한 고양이를 보고 거리낌 없이 도와줄 만큼 용감하고 상냥한 캐릭터입니다. 고양이 사무소의 소장인 바론 남작(하카마다 요시히코)은 냉정하지만 속은 다정한 캐릭터입니다. 고양이가 되고 싶지 않다는 하루의 고민을 거절하는 듯하면서도 결국엔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무타(와타나베 테츠)는 바론의 동료이며, 성격이 급하고 까다롭지만 본심은 착한 캐릭터입니다. 영화 내에선 별 생각을 안 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보여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고양이 왕국의 왕(탄바 테츠로)은 권력욕이 강하고 이기적인 캐릭터입니다. 자신의 아들인 룬을 구해줬다는 이유 하나로 하루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고양이 왕국으로 데려와 아들과 결혼을 시키고 평생 고양이로 살 게 하려고 합니다. 룬(야마다 타카유키)은 고양이 왕국의 왕자로, 온화하고 따뜻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하루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지만, 하루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유키(마에다 아키)는 영화의 제목에 가장 어울리는 존재입니다. 하루가 곤란한 상황일 때 도움을 주려고 했던 낯선 목소리의 주인이며, 어렸을 때 하루에게 도움을 받았던 캐릭터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귀여운 캐릭터들이 나와 영화를 더욱더 동화같이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재미로 보는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

이 영화의 원작은 작가 니시모토 슈이치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친구 아오이모리에서 쓴 소설입니다. 그 당시 미야자키 하야오는 환상적인 원작 소설을 읽고 "내가 만들고 싶은 영화다."라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소설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졌고, 인간의 삶과 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브리 스튜디오의 최고라고 불리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980년대 초에 이 소설을 읽고 영화화를 결정했지만, 아쉽게도 당시의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제작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후 1990년대에 디지털 애니메이션 기술이 뛰어나게 발달되어 영화화가 가능해졌고, 미야자키 하야오는 감독으로서 직접 영화를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는 스케줄로 인해 아쉽게도 끝까지 이 영화와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미야자키 하야오의 뒤를 이을지도 모른다는 관심을 받아온 뛰어난 유망주 모리타 히로유키가 감독을 맡습니다. 영화 제작 과정에서 미야자키 하야오는 고양이 왕국을 좀 더 견고한 세계관으로 만들기 위해 문화와 풍습을 생각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했습니다. 그는 영화 배경을 일본의 에도 시대로 설정하고, 귀여운 고양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문자, 의상, 생활 방식등을 조사했습니다. 또한 일본의 고양이 사원을 직접 방문하여 고양이들의 생활사를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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