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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토이 스토리 3'의 전체적인 줄거리 (결말포함)
앤디는 이제 어느덧 대학생이 되어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게 됐습니다. 앤디는 우디를 제외한 다른 장난감들을 모아서 다락방에 두려고 했습니다. 장난감 친구들은 앤디가 자신들을 버리는 거라고 생각하고 써니사이드 보육원으로 가는 상자에 스스로 들어갑니다. 다락방에 장난감들을 두려고 한 앤디의 의중을 알 수 없었던 우디는 일단 친구들을 따라 보육원으로 갑니다. 우디와 친구들은 써니사이드 장난감들에게 환영을 받고, 써니사이드에는 아이들이 계속 온다는 사실을 안 우디를 제외한 친구들은 모두 기뻐합니다. 우디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나오다 인간 소녀 보니를 마주칩니다. 보니는 우디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놀았고, 거기 있는 장난감들에게서 써니사이드의 대장 인형인 랏소가 나쁜 인형이라는 것을 듣게 됩니다. 그 시각 앤디의 장난감들은 어린아이들과 힘든 놀이 시간을 보내고 버즈는 랏소에게 본인과 친구들을 좀 더 큰 아이들에게 보내달라고 하지만 랏소는 들어주지 않습니다. 포테이토 헤드 부인은 앤디의 방에서 잃어버린 자신의 눈으로 앤디가 자신들을 찾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앤디의 장난감들은 랏소에게 앤디에게 돌아가겠다고 말하지만, 랏소는 장난감들이 써니사이드에서 못 벗어나게 합니다. 우여곡절 쓰레기 차를 타고 탈출에 성공한 우디와 앤디의 장난감들은 차에서 내리려고 하지만 랏소의 방해로 그대로 매립지로 끌려갑니다. 파쇄될 위기에 처했지만 절정의 순간 뽑기 기계를 운영하는 알린들에게 구조됩니다. 우디는 앤디를 위해 쪽지를 남기고, 앤디는 그 쪽지를 보고 자신의 장난감들을 보니에게 기부합니다. 우디만은 데려가려던 앤디는 고민하다 보니에게 넘겨주고 마지막으로 함께 놀고 작별인사를 합니다.
앤디, 랏소, 우디가 의미하는 바 해석
살아있는 장난감들의 이야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던 당시의 아이들은 15년이 지난 2010년, 어릴 적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영화는 어린이였던 관람객들이 자신의 어린 시절 속 소중했던 동심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건네고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채 떠나게 도와줍니다. 앤디는 관람객들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우리는 모두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작은 아이였고, 성인이 되면서 동심을 잃고 그 장난감과 더이상 놀지 않게 됩니다. 영화에서 장난감은 동심을 의미합니다. 어른이 되면 다른 세계로 가기 위해 동심과 이별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아름다웠던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이별을 해야 합니다. 랏소는 과거 자신의 주인과 떨어지게 된 후 겨우 집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자신이 사랑했던 아이는 이미 자신과 똑같이 생긴 다른 인형을 데리고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랏소는 철저하게 나쁜 악당이 되기로 합니다. 랏소는 장난감이란 잠깐 놀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조각일 뿐이라며 화도 냅니다. 영화에서 랏소는 오해나 어떠한 이유로 자신의 동심과 제대로 이별하지 못해 어린 시절의 행복을 잊은 어른이 악인이 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와 대비되는 캐릭터인 우디는 끝까지 앤디를 믿고 베스트 프렌드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장난감 친구들을 구하고 자신의 베스트 프렌드인 앤디에게 돌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많은 관람객들이 감동과 미안함에 눈물짓게 했습니다.
굿 바이 파트너, 영화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
'토이 스토리 3'은 시리즈 1편, 2편과 마찬가지로 국제 박스 오피스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둬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 영화가 흥행하게 된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과 성인이 된 지금을 생각나게 하는 스토리 구상입니다. 성인이 된 본인처럼 자란 앤디와 그런 앤디를 여전히 사랑하고 믿는 우디의 행동은 관람객들에게 어렸을 때 가지고 놀았던 소중한 장난감을 생각나게 하여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는 앤디가 보니에게 자신이 어린 시절 즐겁게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들을 물려주는 엔딩입니다. 어른이 되면서 모두 잊은 줄 알았지만 앤디는 보니에게 자신의 장난감 세계 정보를 하나하나 알려주며 장난감을 건네줍니다. 앤디는 사랑하는 장난감을 다음 세대로 넘기면서 아름답게 자신의 동심과 작별 인사를 하고, 소각로에 태우지 않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면서 재활용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엔딩은 특히 장난감을 다음 세대로 물려주는 문화가 있는 멕시코와 브라질과 같은 중남미 국가에서 큰 인기를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세심한 각색 능력 때문입니다. 영화의 대사 속 농담, 말장난, 문화적 언급은 각 나라의 관객들과 관련이 있도록 세심하게 번역되고 각색되었습니다. 이러한 높은 수준의 세부 각색은 다양한 관객들이 영화를 더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