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개봉한 영화 《청설》은 대만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개봉과 동시에 원조국 대만에 역수출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저는 유튜브 쇼츠에서 짧은 장면 몇 개를 먼저 접했는데, 그게 결국 쿠팡플레이를 켜게 만든 계기가 됐습니다. 전체를 다 보고 나서 한 가지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 영화는 '조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이 들리는' 작품이라고.리메이크라도 달라진 것들 — 원작과 한국판 사이《청설》은 꿈도 목표도 없이 빈둥거리던 청년 용준이, 청각 장애인 수영 선수의 코치 겸 매니저인 여름을 만나며 소리 없는 연애를 시작하는 청춘 로맨스입니다. 연출은 112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하루》의 조선호 감독이 맡았고, 주연은 홍경과 노윤서입니다.리메이크(Remake)란 기존 원작 콘텐츠의 핵..
뛰어난 실력을 갖춘 파일럿이 취업을 못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능력이 문제가 아니라 성별이 문제였다면요. 2024년 영화 은 바로 그 상황을 정면으로 건드린 작품입니다.짝꿍과 영화관에서 처음 봤을 때 저는 단순한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보고 나서 한참을 생각하게 됐습니다.추락한 파일럿, 그 배경을 보면조정석이 코미디 영화에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고민 없이 예매부터 했습니다. 드라마 에서도, 영화 에서도 그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가져다줬거든요. 그 신뢰가 워낙 두터워서였습니다.영화의 주인공 한정우는 공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대형 항공사 세 곳에서 러브콜을 받을 만큼 비행 실력이 탁월한 기장입니다. 기장(Captain)이란 항공기 운항의 최종 책임자를 뜻하며, 여기서 Capt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