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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설 (리메이크, 수어, 폐쇄자막)

2024년 개봉한 영화 《청설》은 대만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개봉과 동시에 원조국 대만에 역수출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저는 유튜브 쇼츠에서 짧은 장면 몇 개를 먼저 접했는데, 그게 결국 쿠팡플레이를 켜게 만든 계기가 됐습니다. 전체를 다 보고 나서 한 가지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 영화는 '조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이 들리는' 작품이라고.리메이크라도 달라진 것들 — 원작과 한국판 사이《청설》은 꿈도 목표도 없이 빈둥거리던 청년 용준이, 청각 장애인 수영 선수의 코치 겸 매니저인 여름을 만나며 소리 없는 연애를 시작하는 청춘 로맨스입니다. 연출은 112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하루》의 조선호 감독이 맡았고, 주연은 홍경과 노윤서입니다.리메이크(Remake)란 기존 원작 콘텐츠의 핵..

카테고리 없음 2026. 8. 1. 05:30
영화 인사이드 아웃 2 (불안이, 자아 형성, 감정 치유)

부정적인 감정이 사춘기에 한꺼번에 쏟아지는 게 과연 우연일까요? 저는 인사이드 아웃 2를 보면서 그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영화 예매한 날 아침 폭우가 쏟아졌는데도 그게 낭만이라고 생각하며 극장으로 달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후회 없었다고 지금도 생각합니다.불안이는 정말 악역일까영화를 보기 전에는 솔직히 불안이와 소심이가 비슷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니 두 감정은 결이 꽤 달랐습니다. 불안이는 미래의 모든 시나리오를 1번부터 100번까지 시뮬레이션하고, 한 가지라도 빠뜨리면 안 된다는 듯 조정관을 꽉 틀어쥐는 캐릭터입니다. 계획이 철저하고, 준비성도 완벽합니다. 겉으로 보면 능력 있어 보이기까지 해요.그런데 그 준비가 지나쳐서 중요한 감정 구슬들을 ..

카테고리 없음 2026. 7. 31. 07:30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지브리, 미야자키, 영화 해석)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재밌었다"는 말이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화관 문을 나서는 발걸음이 묘하게 무거웠고, 머릿속에는 딱 하나의 질문만 맴돌았습니다. "나는 어떻게 살고 있지?"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지막 장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화려한 액션도, 깔끔한 결말도 없이, 다 보고 나서 오히려 숙제 하나를 받은 기분이었습니다.영화 해석 1. 마히토는 왜 불타는 병원으로 달려가며 모자를 붙잡았을까 — 지브리가 시작된 자리영화 첫 장면이 꽤 오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도쿄 공습의 불길 속에서 마히토는 어머니를 찾아 미친 듯이 뛰어가면서도, 날아갈 듯한 모자를 손으로 꼭 붙들고 있습니다. 왜 하필 그 순간에 모자입니까. 저는 처음엔 그냥 디테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카테고리 없음 2026. 7. 31. 05:30
영화 남은 인생 10년 (영화 줄거리, 명장면, 결말 스포)

일본의 달큰한 사랑이야기 좋아하시나요? 슬픈 영화라는 걸 알고 가서 휴지를 한 움큼 챙겨 갔는데, 그게 짝꿍이랑 둘이서 사이좋게 몽땅 다 써버렸습니다. 영화 한 편이 이렇게까지 절절할 수 있다는 게, 극장에서 나오면서도 한동안 실감이 안 됐습니다. 2024년 재개봉되어 또 다시 대박난 일본 영화 , 제가 직접 보고 나서 이야기를 풀어봅니다.시한부 선고를 받은 마츠리, 그녀가 선택한 고독 - 영화 줄거리영화의 중심에는 미츠바라 마츠리(배우: 고마츠 나나)가 있습니다. 희귀 난치병으로 인해 10년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인물이에요. 여기서 시한부(terminal illness)란, 현재의 의학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하고 여명이 제한적으로 예측된 상태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끝이 정해진 채로 살아가야 한다는 거죠...

카테고리 없음 2026. 7. 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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